Romantic Production

뮤지컬_빨래 인하대학교 총학생회에서 진행한 사업(?)으로 인해서 보게 된 뮤지컬. 이틀 동안 관객석 전부가 인하대학교 학생들로 가득 채워졌다. 정말 이름은 익숙하고 언젠간 봐야지 했던 뮤지컬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 사울살이를 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이야기 였다. 넘버 하나 하나 너무 귀엽고 좋았다. 특히 실제로 빨래를 하며 나영과 주인할매 희정엄마가 함께 부른 넘버는 개인적으로 이 뮤지컬에서 가장 좋았다. 이 넘버가 뮤지컬 빨래의 아이덴티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무료 공연으로 인해서 인하극회에서 10명이나 함께 대학로에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끝나고 함께 한 술자리도 좋았다.

국악극_현의 노래 국립국악원에서 본 국악극 '현의 노래' 한 번도 접하지 못한 장르여서 신비했다. 국악이 갖는 색깔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소리가 대부분 조용하거나 슬펐다. 화를 내는 소리조차 격분이 아니라 겨우 새어 나오는 신음과도 같았다. 힘든 일 속에서도 멋진 공연 보여주신 태문이형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