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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Production
연극_줄리엣과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너무도 애절하고 사랑스러워서 많은 시간 동안 사랑받아 왔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남녀의 사랑이 아니라 동성 간의 사랑이라면 우리는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창작집단LAS의 은 금기를 건드린 연극이다. 연극의 설정은, 사실 다른 두 집안의 줄리엣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였으나 소문은 줄리엣 몬테규의 남동생인 로미오 몬테규와 줄리엣 캐플릿의 사랑 이야기로 탈바꿈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게 더 정상 같다고 믿고 있으니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남녀의 성 역할을 두 여자가 나눠서 수행하고 있음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 역할을 뒤집어 보자는 의미에서 성별이 바뀐 연극은 꽤 봤으나 동성애로 바꾼 것은 처음 본다. 그리고 놀랍..
연극_이방인 나는 카뮈의 이방인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얼마나 읽기 어려운지 혹은 쉽게 읽히는 책인지 잘 모른다. 확실한 것은 산울림 소극장에서 하고 있는 연극 이방인은 무대에서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평범해 보이는 무대에서 조명과 빔프로젝트 만으로 마법처럼 장소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조명의 색감은 너무 섬세해서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한다. 적절한 상황과 적절한 위치에 티가 날 듯 말 듯한 색조명을 사용하여 주인공의 감정에 더 힘을 실어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건 배우들의 연기다. 소름 돋을 정도로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 배우를 왜 이제껏 몰랐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뫼르소를 맡은 전박찬배우의 대사는 구어체 어투가 아닌 대사를 내뱉는데도..
연극_더 정글북 러디어드 키플링의 원작 소설 정글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연극 더 정글북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배우의 언어와 몸짓만으로 장소는 수도 없이 바뀌고 눈 앞의 배우들의 역할은 계속해서 변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불편하지 않고 편하다. 특히 배우들의 몸짓은 조명과 그들이 직접 입으로 내는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그 어떤 자연의 산물 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극장 안에서 120분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앞으로 극단 여행자의 작품은 아무 이유 없이 무조건 예매해야겠다.
연극_괴벨스 극장 ..
연극_봄날 맨 뒷자리에서 본 연극. 대부분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이 관객이었던 것 같은데 앞쪽 자리에서는 관객들은 웃으며 즐겁게 보는데 뒤에서는 고요하고… 심지어 내 뒤에 아주머니는 코를 골며 숙면을 취하셨다. 극 중 아들들의 말투가 상당이 느릿느릿해서 조금 괴롭기도 했다. 나도 말 느리다는 이야기 많이 듣는데 다른 사람들이 이런 심정일까 싶기도 했다. 시골 농촌의 가부장적인 늙은 아버지와 아들과의 갈등이 긴장감 있게 보여졌으나 그것을 보여주기까지가 조금 길었던 것 같다. 대신 시적인 연기로 무대를 채워주었는데 긴 런타임과 배우들의 에너지가 내가 있는 자리까지 오지 않아 힘들었다. 과거에서 미래로 넘어갈 때의 미쟝센은 예쁘고 화려했다. 그 자체는 좋았으나 이전까지의 그림과 괴리감이 너무 크지 않았나라..
연극_검은 입김의 신 막장속에서 석탄을 캐는 광부와 그 가족의 이야기. 죽음과 늘 가까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극을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 와중에 장면전환과 도구를 활용하는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남편이 죽었을 때 그 죽음을 슬퍼하는 것보다도 먼저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한 푼이라도 더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바득바득 달려들어야 하는 현실이 너무나 슬펐다. 자기 자신 외에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무감각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작품을 보면 그 누구라도 함께 울고 아파할 수 있을 것이다.
연극_김씨네 편의점 캐나다에서 생활 하고 있는 한국 이민자의 삶과 그 안에서 가족들의 이야기를 엿 볼 수 있었다. 가슴 먹먹한 감동을 얻기까지 유머 넘치는 유쾌한 연출 때문에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었다. 오세혁 작가님의 작품은 항상 유쾌하고 유머가 넘치는데 그게 연출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또한 박완규 배우님께도 숨길 수 없는 끼와 개그 본능이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정말 닮고 싶은 연출님과 배우님의 공연이라 좋았다.
연극_한 여름 밤의 꿈 요정들의 밝고 환상적인 꿈이 아니라 박쥐를 연상 시키는 그로테스크한 요정들을 경험 할 수 있었다. 회전하는 경사무대의 활용은 연출이 얼마나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 감탄하게 했다. 또한 요정들의 움직임과 주인공들의 꿈을 꾸고 있을 때의 움직임은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웠다. 정교하게 잘 다듬어진 연극이라는 인상이 들었다.
연극_창조경제 공공극장편 ‘나의 창조활동이 나의 경제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시작된 연극이라고 한다. 이 연극은 마치 하나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면서도 하나의 연극이었다. 극단 앤드씨어터가 주관하여 극단 불의전차, 신야, 잣프로젝트가 참여해서 연극을 보여줬다. 이 네 팀의 짧은 연극 자체도 매우 흥미로웠다. 짧은 시간동안 이런 메시지와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네 팀의 연극이 시작되기전에 실제로 이 프로젝트의 진행사항을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관객들로 하여금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직접 관객이 투표를 할 수 있게 하여 그 결과도 함께 지켜 볼 수 있었다. http://www.nsartscenter.or.kr/Home/Community/Nor..
연극_토일릿 피플 우리는 빨갱이라는 단어에 예민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이 연극을 통해서 분단국가라는 현실 속에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체제를 망가트리기 위해 손쓰는 국가와 탈북자의 불행으로 위안을 얻는 잔인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차별과 선입견으로 가득한 시선으로 고통받는 탈북자들. 연극인지 현실인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리얼한 연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