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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연희단거리패 (6)
Romantic Production
연극_초혼 나에게 연극을 보러 다닌다는 것 자체가 임 경제적으로 사치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박스 앞에서 책을 사고 말았다. 그래도 연극과 책에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원래 연희단거리패에서 주로 김소희배우님이나 윤정섭배우님 팬으로 공연을 봤으나 '초혼'에서 만큼은 김미숙배우님의 열렬한 팬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공연이 끝난 뒤 포토타임 때 사진을 찍었다. 김미숙배우님은 이 연극에서 심방을 맡으셨다. 즉 무당이다. '초혼' 제주도 원동마을 4.3 무혼굿이다. 부끄럽지만 난 이 연극을 통해 제주 4.3사건을 처음 알았다. 굿은 넋을 위로해주고 그로인해 남겨진 이들을 위로 해준다. 그리고 굿극은 관객들의 마음도 위로 해준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제주도에거 오신 관객분이 ..
연극_변두리 극장 누군가의 리뷰가 없었다면 보지 않았을 연극. 그 리뷰를 쓰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다. 지금 이 연극이 이미 막을 내렸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광대들의 말은, 두껍게 덧칠해진 배우들의 분장처럼 의미있는 이야기를 위트로 알록달록 포장하여 선물처럼 내게 다가왔다. 선물을 받은 나는 기뻐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뜯고 그 속에 담긴 것을 보고 감동했다.
연극_갈매기 안톤 체홉의 갈매기를 읽어보진 못했지만 두 버전의 갈매기를 봤다. 김소희 대표님이 연출한 갈매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모든 캐릭터가 톡톡 살아있음이 잘 느껴졌고, 무대 전환과 특정 앙상블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정말 최고였다.
연극_하녀들 2016년 마지막 관극을 연희단거리패의 '씻금'으로 마무리 지었다면 2017년 첫 관극은 연희단거리패의 '하녀들'로 시작했다. 조명에 불이 들아오고 처음 배우들의 모습이 보였을때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배우라면 당연히 이름답고 멋있는 분장을 하고 싶을텐데 처음 등장한 하녀들의 모습은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쏠랑쥬는 과도하게 검은 톤으로, 끌레르는 과도하게 하얀 톤으로 보여졌다. 쏠랑쥬와 끌레르를 연기하는 두 배우는 단순히 분장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적인 움직임과 단순히 말하는식이 아닌 독특한 화법으로 긴대사들을 루즈하지 않게 전달하였고, 하녀들의 비참함을 잘 전달하면서도 쏠랑쥬와 끌레르의 이미지는 전혀 겹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두 배우의 피부톤이 조금씩 자신..
연극_씻금(2016년 마지막 관극) 2016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씻금을 선택했다. 12/31 혼자서 30스튜디오를 찾아가는데 기분이 묘했다. 씻금이란 씻김의 전라도 사투리라고 한다. 이 연극은 진도 씻김굿을 무대 양식화한 공연이라는데 걱정도 많이 됐다. 전통 음악과 굿은 낯설게 다가왔으니깐. 공연이 시작되고나서야 쓸데없는 걱정을 했음을 알았다. 극중 순례가 물에 빠져 죽으면서 그 넋을 기리기 위해 굿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굿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계속 되었다. 과연 이것이 굿을 가장한 연극인지, 연극을 가장한 굿인지 헷갈렸지만 보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 없이 몰입하여 연극을 보았다. 처음에는 순례를 위한 굿이었지만 점점 물에 빠진 다른 영혼들도 등장하여 함께 씻금을 받았다. 그렇게 극중 인물들이..
연극_황혼 페이스북 페이지 The play21 덕분에 연희단거리패에서 공연하는 채윤일 선생님이 연출하신 ‘황혼’을 볼 수 있었다. 연희단거리패 공연이라면 믿고 보는 편이지만 명계남 배우님과 김소희 배우님이 대학교 극예술연구회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더욱 더 관심이 갔던 공연이다. 무대는 하나의 방을 오롯이 보여줬다. 나무 판자가 된 실내의 디자인은 마치 이곳이 어느 산골에 통나무 집을 보여주는 듯 했다. 암전이 되고 조명이 켜지면서 나무 판자들 사이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나왔다. 이 햇살은 때때로 석양의 붉은 노을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 정말 딱 황혼 그 자체였다. 아름답고 쓸쓸해 보이는 무대에는 구석 의자엔 한 여자가 누워있었고, 중앙에는 한 늙은 남자가 전라로 누워있었다. 한 동안 긴 정적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