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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Production
연극_죽음과 소녀 아리엘 도르프만의 이 희곡을 처음 읽고나서 그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해서 언젠가 꼭 이 작품을 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양손프로젝트에서 이 작품을 올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티켓팅 오픈을 하자마자 예매를 했다. 과연 어떻게 연출을 했을지 기대하면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을 땐 내가 생각하는 그림과 너무도 달라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공연을 보고 난 뒤, 어느새 배우의 가빠른 호흡을 나도 똑같이 따라서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연극이라는 것을 계속 인지하게 해주는 연출을 함과 동시에 배우의 연기는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빠울리나의 감정에 완벽히 동조되어 고통스럽고 힘겨웠다. 양손프로젝트의 죽음과 소녀는 의자에 묶여 있어야 할 가해자를 ..
연극_목란언니 연극은 강렬했다. 시작 되자마자 다양한 색채의 조명은 쏟아져 나오고 무대는 마치 영화 장면이 넘어가듯 빠르게 넘어갔다. 탈북자 조목란 역을 맡은 김정민 배우님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정말 탈북자가 아닌가 의심을 했을 정도다. 연극이 끝나고 첫 감상은 '재밌다' 였다. 보기 좋게 잘 만들어진 연극 정도로만 느꼈다. 프로그램북에서 항상 연출의 말만 미리 읽고 들어가는데, 탈북자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식의 말만 적혀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왜 우리에게 보여주나 싶었다. 하지만 평론가의 글을 읽고 나서는 이 연극이 보기보다 얼마나 매력적인 작품인가를 알 수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극속에 담긴 수많은 메타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평론가의 글을 읽고 떠올리는 목란언니는 좀 있어보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