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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Production
연극_정의의 사람들 책 표지만 숱하게 봤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나올때 처음으로 정의는 무엇일지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커다란 배가 차가운 바다속으로 가라 앉고, 누군가는 그것을 외면하던 그 순간부터 '정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스스로 결론 내지 못했다. 정의는 어렵다. 차라리 정의라는 것이 하나의 이론처럼 정의 될 수만 있다면 참 편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는 모두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으며 저마다의 정의를 가지고 있다. 이 극의 야네크는 자신의 정의를 위해서 죽음을 선택했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서 무얼 하는가? 요즘 대선때문에 많이 떠들썩하다. 한국을 대표할 사람이 될지도 모르는 분들을 앉혀다 놓고는 토론 할 자리를 마련했다...
언제나 처음이 힘들었다. 처음만 견디면 그 다음은 참을 만하고, 견딜 만해지다가, 종국에는 아무렇지 않게 되었다. 처음 받은 만 원짜리가, 처음 따른 소주 한 잔이, 그리고 처음 별채에 들어가, 처음 손님 앞에 앉기까지가 힘들 뿐이었다. 따지면 세상의 모든 갓이 그랬다. 버티다 보면 버티지 못할 것은 없었다. 그릇을 나르다가 닭고기의 살을 찢고, 닭고기를 먹여주다가 가슴을 허락하고, 가슴을 보여주다 보면 다리를 벌리는 일도 어려운 일이 못 되었다. 일당 사만 원짜리가 한 시간에 십만 원도 벌 수 있었다. 세상은 나만 모르게 진작부터 그랬다. 별채의 천장을 보며 누워 있으면 남자의 거친 숨소리사이 사이 찰박거리는 물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들리지 않던 그 소리가 점점 커지고, 선명하게 들리다가, 나중에는 ..
창극_흥보씨 학교 과제 덕분에 처음 보게 된 창극은 정말 재밌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전해동화 내용과는 사뭇 다르지만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은 잘 담겨 있었다. 예술작품 중에서 온고지신의 좋은 예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왕 각색이 들어간 것이라면 조금은 더 짜임새 있게 치밀하게 내용을 짰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뭔가 의문이 들만한 점들을 이건 연극이니깐 하며 얼렁뚱땅 넘어간 듯 했다. 물론 이것은 이 극 자체가 매우 재밌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걸 보면서 도대체 우리가 흔히 보는 뮤지컬보다 이게 어떤점이 부족한거지? 전혀 뒤쳐지지 않울만큼 재밌는데 왜 뮤지컬만 유명한갈까? 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매력적이고 훌륭했다. 비록 대형 뮤지컬에 비해 웅장함은 없지만 우리..
연극_목란언니 연극은 강렬했다. 시작 되자마자 다양한 색채의 조명은 쏟아져 나오고 무대는 마치 영화 장면이 넘어가듯 빠르게 넘어갔다. 탈북자 조목란 역을 맡은 김정민 배우님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정말 탈북자가 아닌가 의심을 했을 정도다. 연극이 끝나고 첫 감상은 '재밌다' 였다. 보기 좋게 잘 만들어진 연극 정도로만 느꼈다. 프로그램북에서 항상 연출의 말만 미리 읽고 들어가는데, 탈북자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식의 말만 적혀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를 왜 우리에게 보여주나 싶었다. 하지만 평론가의 글을 읽고 나서는 이 연극이 보기보다 얼마나 매력적인 작품인가를 알 수 있었다. 아쉬웠던 것은 극속에 담긴 수많은 메타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평론가의 글을 읽고 떠올리는 목란언니는 좀 있어보이기까지..
연극_환영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은 날것의 느낌을 기대하고 보게 된다. 내가 날것이라고 표현하는 이 감정과 느낌을 사실 정확히 표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강렬한 감정이 있다. 그런 감정을 가장 크게 느꼈던게 '대한국사람'이었다. 사실 그때 느꼈던 감정때문에 기대를 하고 보게 된다. 이번 '환영'은 지난 몇몇 공연에서 채워주지 못 했던 기대감을 빈틈없이 가득 채워 주었다. 이 이야기는 어쩌면 우리들의 어머니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여자로 태어나서 가족과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주인공 윤영을 통해 보였다. 처음이 어려웠지 익숙해지면 쉽다는 말이 가슴속에 탁 막혀서 목이 메이는 것 같다. 쉬워질수록 윤영의 삶은 다 망가져가는 것 같았다. 가족이라서 더 밉고, 가족을 버..
연극_무인도 탈출기 흔히 고전 속에는 몇 세기를 아우르는 공감대와 삶이 녹아 있다고 한다면, 이 연극은 자체만으로도 우리 20,30대들의 삶이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연극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들이 반지하 자취방에서 연극을 시작하기 전까지 모습들은 리얼하고 발랄하며 매력적이었다. 그 모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모습은 아닐 수 있지만 누구나 주위에서 봤을 법한 모습이다. 이 연극은 극중 극을 시작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무대위에 펼쳐 놓는다. 관객들은, 처음엔 어색해 하지만 점차 자신의 삶처럼 몰입하며 연극에 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던 연극에서 주인공들과 함께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연극은 우리의 슬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오히..
연극_오딧세우스 여행자극단의 공연. 언젠가 꼭 보고 싶다 생각하였는데 오늘 본 소감은 대만족. 호메로스의 오딧세이아가 단 80분 만에 압축되어 눈 앞에 펼쳐졌다. 이들의 상상력은 실로 대단하여 보는 중간에 미소를 짓게 했다. 극장은 젋은 에너지로 가득찼고, 가슴은 설렘으로 가득찼다. 그냥... 마냥 좋았다. 내일이 막공인것이 너무 아쉽다...
연극_변두리 극장 누군가의 리뷰가 없었다면 보지 않았을 연극. 그 리뷰를 쓰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드리고 싶다. 지금 이 연극이 이미 막을 내렸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광대들의 말은, 두껍게 덧칠해진 배우들의 분장처럼 의미있는 이야기를 위트로 알록달록 포장하여 선물처럼 내게 다가왔다. 선물을 받은 나는 기뻐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뜯고 그 속에 담긴 것을 보고 감동했다.
연극_헤카베 그리스 비극 중에서 헤카베라는 작품을, 이 연극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헤카베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정의'라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여지를 주는 연극이었다. 원작의 스토리를 잘 살려느내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몇 천 년 전에 쓰여진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 시대 우리에게 전달 할 메세지를 잘 녹여낸 작품이었다. 특히, 플롯 구성에 있어서 매우 잘 짜여진 극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참신하게 잘 연출된 연극이라 생각된다. 창작집단 라스(LAS)의 공연을 지금까지 두번 봤는데 진취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여성의 목소리를 매우 잘 들려주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라스의 공연은 믿고 볼 수..
연극_흑백다방 호기심 가득 극장을 들어가서 수많은 의문들로 머리를 가득 채우고 나왔던 연극이다. 사진 속 공간이 흑백다방이다. 그리고 앉아서 책을 보고 있는 사람은 흑백다방의 원래 주인의 남편이다. 부인을 잃고 그 흔적을 겨우 남겨 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 다방은 이제 누군가 마음의 치료를 받고 싶다고 예약을 할 때만 잠깐씩 문을 여는 곳이다. 아내의 기일 날, 한 남자가 상담을 받으러 온다. 이 연극에서는 시작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들이 있었는데 바로 조명이다. 대화가 오고가는 공간 즉, 소통의 공간인 테이블과 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푸른 빛으로 덮여있다. 하지만 무대 뒤 쪽 푸른 빛 사이에 딱 한 사물에게만 조명이 내려 있었다. 저것은 무엇일래 왜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일까?? 공연을 보면서 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