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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antic Production
연극_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이 연극을 보는 동안 나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런 연극인줄 알았다면 미리 여자친구와 함께 볼 수 있도록 이매했을텐데.... 내 데이트를 위해서 재공연 해주셨으면 좋겠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시라노 역으로 배우를 하고 싶다.
연극_손 공연 소감을 미리 작성했어야 했는데 요즘들어 어떠한 글도 읽고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미루고 또 미루다가 내일이 마지막 공연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간단하게라도 쓰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이 공연은 제목과 매치가 잘 안됐던 공연이다. '손'이라는 제목이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보기에는 확 끌리는 제목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제목은 '손'일까? 연극이 시작되자마자 처음 갖게 된 의문점은 '왜 부자연스럽게 옆으로 움직이지?'였다. 하지만 이것은 섣부른 판단이었다. 이 연극은 옆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공연이었다. 장면과 장면을 넘나드는 구성이 이 움직임 덕분에 더욱 자연스럽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다음 든 생..
연극_늙은 소년들의 왕국 이 연극은 너무 벅차다. 하나의 왕국 혹은 세계 그 자체이다. 아마 극단 걸판이 바라고 걸판이 만들어갈 그런 세상일 것이다. 나중에 격일로 3회 연속으로 관극하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어렵고 복잡한 극이라서 그런게 아니다. 애정이 가는 장면들이 너무 많아 하나씩 하나씩 다시 펼쳐보고 싶다. '늙은 소년들의 왕국'은 내게 무지막지한 장편 소설과도 같다. 한 번 읽으면 빠져들어 멈출 수 없는 소설. 이 책이 내 손 때로 누렇게 뜨고 색이 바래질때까지 읽고 싶다. 일단, 지금은 아쉽게도 책장에 넣어둔다. 나중에 걸판이 다시 꺼내 펼쳐주면 읽으러 갈 것이다.
연극_미친키스 남자충동에 이은 조광화 연출의 작품. 남자 충동이 베이스 리듬이 지배하는 묵직한 극이었다면, 미친키스는 아코디언 은율이 가득한 섬세한 극이었다. 이 연극은 '외로움' 이 단어 한 마디로 표현 할 수 있다. 그게 누구의 외로움이든 이 연극 안에서 모두 공감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정의 외로움 속에 내 외로움이 담겨 있을 때 난 외로워졌고, 장정의 미칠듯한 찌질한 그 어떤 모습 속에서 나의 내면을 보았다. 보는 동안 갖은 감정으로 인해 괴로웠다. 아마, 이게 우리의 실제 감정이며 현실일 것이다. 연출은 남에게 키스 하고 받길 원하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키스 할 수 있기를 권유하고 있는 것일까?
연극_초혼 나에게 연극을 보러 다닌다는 것 자체가 임 경제적으로 사치임에도 불구하고 티켓 박스 앞에서 책을 사고 말았다. 그래도 연극과 책에 쓰는 돈은 아깝지 않다. 원래 연희단거리패에서 주로 김소희배우님이나 윤정섭배우님 팬으로 공연을 봤으나 '초혼'에서 만큼은 김미숙배우님의 열렬한 팬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공연이 끝난 뒤 포토타임 때 사진을 찍었다. 김미숙배우님은 이 연극에서 심방을 맡으셨다. 즉 무당이다. '초혼' 제주도 원동마을 4.3 무혼굿이다. 부끄럽지만 난 이 연극을 통해 제주 4.3사건을 처음 알았다. 굿은 넋을 위로해주고 그로인해 남겨진 이들을 위로 해준다. 그리고 굿극은 관객들의 마음도 위로 해준다. 관객과의 대화에서 제주도에거 오신 관객분이 ..
연극_지상 최후의 농담 희곡으로 처음 읽을 때, 난 내 얼굴 볼 수는 없지만 만약 누군가 내 표정을 봤다면 분명 슬픈 표정으로 피식-거리며 웃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팜플렛 속 작품 소개에 써 있는 '인간의 얼굴이 슬픔에서 웃음으로, 웃음에서 공포로, 다시 공포에서 웃음으로, 다시 웃음에서 분노로 변하는 순간, 그리고 그 순간의 미묘한 경계를 보여줄 것이다.'라는 문구가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그 미묘한 경계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연극_죽음과 소녀 아리엘 도르프만의 이 희곡을 처음 읽고나서 그 이미지가 너무도 강렬해서 언젠가 꼭 이 작품을 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양손프로젝트에서 이 작품을 올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티켓팅 오픈을 하자마자 예매를 했다. 과연 어떻게 연출을 했을지 기대하면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을 땐 내가 생각하는 그림과 너무도 달라 이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공연을 보고 난 뒤, 어느새 배우의 가빠른 호흡을 나도 똑같이 따라서 호흡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연극이라는 것을 계속 인지하게 해주는 연출을 함과 동시에 배우의 연기는 지나치게 사실적이어서 빠울리나의 감정에 완벽히 동조되어 고통스럽고 힘겨웠다. 양손프로젝트의 죽음과 소녀는 의자에 묶여 있어야 할 가해자를 ..
연극_가해자 탐구 부록:사과문 작성 가이드 이 공연을 보고나서 너무 찝찝하고 기분이 더러웠고, 왜 이런 공연을 했는가 원망도 들었다. 꽤 시간이 흐른 뒤, 팜플렛을 펼쳐보는데 공연을 잘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세상의 가해자들을 가해자들의 언어로 보여준 이 연극 덕분에 그들의 말이 얼마나 비겁하고 불쾌한 언어였는지 확실히 인지 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북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남산예술센터의 김지우 기획,제작pd님의 글을 몇 자 옮겨보고자 한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우리 사회가 피해자에게 얼마나 순도 100%의 순결성을 요구하는지를 지켜봤다.' '피해자에게 부여된 순결성을 깨부수고, 왜 같은 문제가 대상을 바꾸어 가며 반복되어 일어나는지 그 구조적 문제를 파악해야 문제를 ..
무용_시간의 나이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무용공연. 연극을 보면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움직임과 매주 울컥하며 감상하는 다음웹툰 나빌레라를 보면서 이런 공연을 꼭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얼마전에는 세르게이 폴루닌의 일생을 담은 댄서라는 영화도 봤다. 무용수들의 몸짓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춤의 경계를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전통춤과 현대춤의 만남과 조화가 느껴졌고, 그 안에 담긴 스토리가 느껴졌다. 스크린 속에서는 전통복장을 입고 춤을 추고, 무대 위에서는 현대복장을 한 채로 같은 춤을 추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가 함께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용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었지만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이 공연을 계기로 더 많이 찾아보게 될 것 같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분장실에서 ..
영화_댄서 하나의 영상으로 인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됐다. 영화를 줄겨보는 편이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도 처음이었다. 천재 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루닌의 삶을 바라 볼 수 있었다. 그의 부모님이 직접 캡코더로 찍은 저화질의 영상과 그가 친구들과 장난을 치면서 찍은 영상, 공연 영상과 새롭게 찍힌 영상들을 넘나들며 그의 인생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영국의 최연소 로열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노라는 타이틀은 그가 천재라는 것을 의심치 않게 해준다. 하지만 그의 어린시절을 보면 천재는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부모님 손에 이끌려 했던 발레는 즐거웠고 어느순간 보인 재능은 그를 높은 곳으로 이끌었지만 가족들은 더 큰 가난으로 이끌었다. 가족들을 위해 그가 할 수 있는건 남들보다 더 ..